총 3,9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경인운하 사업이 백지화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4면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4일 건교부 및 환경부, 시민단체 등과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경인운하 사업은 중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 같은 의견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에게 보고할 방침이다. 진행 중인 대형 국책사업에 대해 인수위가 중단 결론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인수위는 또 국책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업시행처와 타당성 검토 용역 발주처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그러나 굴포천 방수로 공사는 적정규모에 대한 판단을 거쳐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인운하 사업은 인천 서구 시천동(서해)에서 서울 강서구 개화동 행주대교에 이르는 18㎞ 구간을 폭 100m, 깊이 6m의 수로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1조8,42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미 투자된 사업비는 3,913억원으로 경인운하 사업 중단시 건교부는 이 중 1,670억원이 매몰된다고 주장하지만, 인수위는 실제로 260억원 정도만 낭비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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