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농구팬들의 우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2003년 미 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는 황색별이 유난히 빛날 전망이다.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22·휴스턴 로케츠)이 24일(한국시간) 오전 최종 발표된 올스타 팬투표 결과 128만6,324표를 얻어 104만9,081표에 그친 샤킬 오닐(31·LA레이커스)을 23만7,000여표차로 제치고 서부컨퍼런스 센터자리를 꿰어찼다.아시아출신 최초로 NBA 올스타에 뽑힌 야오밍은 전체 인기순위에서도 4위에 올라 황색돌풍을 실감케 했다. 데뷔 첫해의 신인이 올스타 베스트5에 선정된 것은 야오밍이 16번째이며 1995년이후엔 그랜트 힐(올랜도 매직) 이후 처음이다. 야오밍은 이날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영광스러워 오늘밤 잠들기 힘들 것 같다.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가 147만4,386표로 양대 컨퍼런스 최고득표를 기록했고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은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7만3,000여표 뒤져 아쉽게 선발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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