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은 역시 신세계의 천적이었다.꼴찌 금호생명은 24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열린 2003 우리금융그룹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용병 듀오 탐슨(19점 10리바운드) 존슨(16점 25리바운드)을 앞세워 공동 2위 신세계에 76-67로 역전승했다. 1라운드에서 한차례 맞붙어 81-78로 승리한데 이어 신세계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금호생명은 2연패에선 벗어났지만 2승6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렸다. 신세계는 4승4패를 기록, 4위로 떨어졌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금호생명은 최미연이 3점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탐슨이 동점 골밑슛과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64-6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4분여를 남기고 신세계 이언주의 3점슛으로 67-67 동점을 허용했으나 이은영이 자유투 2개를 차분히 성공시킨데 이어 최민선이 미들슛을 넣으며 71-67로 달아났다. 신세계는 1분20초를 남기고 맹활약하던 스미스(22점 9리바운드)까지 5반칙 퇴장하고 반전을 노린 3점슛 3개가 연달아 불발되면서 금호생명에 무릎을 꿇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