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올해부터 검사 신규 임용 면접기간을 2일에서 4일로 늘리고 인성·적성 평가 및 소그룹 집단토론제를 도입하는 등 면접방식을 크게 강화했다고 24일 밝혔다.법무부는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사법연수원 32기 수료생과 군법무관 전역 예정인 연수원 29기 등 177명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면접 전형에서 사상 처음으로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 지원자들에 대한 인성·적성 평가를 실시했다. 또 6∼8명 단위로 소그룹을 구성, 일정 주제를 놓고 집중토론을 벌이도록 하는 대기업식 면접 방식도 처음 도입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료성적 외에 정의감, 균형감각 등의 종합 평가를 위해 형식적으로 시행해오던 면접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면접결과와 연수원 수료 성적 등을 종합, 3월중에 120∼130명의 신규 검사를 임용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신규 검사 임용에는 박순용(朴舜用) 전 검찰총장의 아들 세현(世鉉·27)씨와 이용훈(李龍薰) 전 대법관의 사위 신승호(申乘浩·31)씨, 강철구(姜哲求) 광주고법원장의 사위 한중석(韓仲錫·31)씨, 김승식(金承植) 대검 연구관의 동생 승훈(承勳·30)씨, 김대현(金大鉉) 법무법인 호남종합 대표변호사의 아들 정훈(廷勳·28)씨 등 유명 법조인의 친·인척들이 대거 지원, 눈길을 끌었다.
또 검사로 재직하다 퇴직해 변호사 개업을 했던 변호사 3명과 고 이득렬(李得洌) 전 MBC사장의 아들 영상(榮祥·30)씨도 지원 대열에 합류, 관심을 모았다.
/박진석기자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