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온다. 귀성객들은 고향 가는 길을 걱정하지만 서울에 남는 사람들은 차례, 세배 이후 남는 시간이 고민이다. 어른들은 고스톱에, 아이들은 컴퓨터게임에 빠지기 쉬운 연휴, 잠시 밖으로 나가 풍성한 설 축제를 즐겨보자.놀이공원에는 즐거움이 가득
용인 에버랜드는 계미년(癸未年) 양띠 해 특집 이벤트를 준비했다. 양 등 각종 캐릭터의 화려한 거리 행진 '시포 로드 파티', 알프스 목장을 옮겨놓은 듯한 '양떼몰이 퍼레이드' 가 눈길을 끈다. 초대형 불꽃놀이 '설날특집 파이어 환타지'는 밤하늘을 수놓는다. 연휴기간 어린이 입장객에게 양 모양 캐릭터인형 '시포'를나눠준다. (031)320―5000
서울랜드는 2월1,2일 신세대 점술가를 초청, 점집카페를 연다. 올해 운세와 궁합풀이 등을 해준다. 입장객의 소원을 적은 종이를 연휴 내내 풍선에 담아 날리고 흥겨운 농악놀이도 보여준다. 양띠 해 특별 이벤트로 '미니양목장'을 설치하고 양띠 입장객에게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준다. (02)504―0011
롯데월드의 설 테마는 추억의 놀이터 재현. 뺑뺑이를 돌려 옛과자를 상품으로 주는 '뺑뺑이 구루마'와 물방개놀이, 엿치기, 딱지치기가 준비돼 있다. 아이들 키만한 윷을 던지는 대형 윷놀이, 줄넘기, 알까기, 화투캐릭터와 사진찍기 등도 마련했다. (02)411―2000
어린이대공원은 1,2일 얼음썰매타기 대회를 개최한다. 당일 선착순 접수 후 오후2시부터 초등부, 어머니부로 나눠 진행한다. 우승자에겐 푸짐한 상품을 준다. 윷놀이, 팽이치기,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고누 등 민속놀이 마당도 연다. (02)450―9306
고궁, 박물관에는 흥겨움이 가득
남산골 한옥마을은 운수대통 설날 큰잔치를 연다. 연날리기, 운수대통 토정비결, 차례상 차리기, 명절음식 만들기를 마련했다. 외국인 가래떡 썰기와, 올 한해 만사형통을 비는 재수굿 한마당, 소원문 달기, 가훈 쓰기, 소원부적 나눠갖기 등도 준비했다. (02)2266―6937
운현궁에서는 설날 당일 선착순 입장객 100명에게 복조리를 나눠준다. 연휴 내내 세시풍속놀이를 펼치고 무료로 토정비결도 봐준다. (02)766―9090
중앙박물관 현관 앞마당에서는 민속놀이체험 행사가 열린다. 전통 사물놀이, 비나리 공연이 준비돼 있다. 풍물패 지도에 따라 사물놀이도 배울 수 있다. (02)398―5073
민속박물관에서는 닥종이로 양만들기, 새해 소망을 적어 금줄에 거는 소원 빌기, 입춘업 써주기, 윷으로 점쳐보기, 가족과 하는 승람도 놀이 등이 준비돼 있다. (02)734―1341
잠실 석촌호수옆 서울놀이마당(02―410―3410)은 남사당놀이 줄타기 경기민요 공연을 열고 서울역사박물관(02―724―0114)은 '서울, 하늘, 땅, 사람'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세시풍속 놀이터도 개장한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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