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울 신촌 로터리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그날 따라 녹색등이 오래 켜져 있어 건너기가 편했다. 하지만 평소에는 대학생인 나도 도로를 다 건너기 전에 녹색등이 금방 꺼져 연세 드신 분들은 힘겨워 하시는 경우를 자주 봤다. 물론 녹색등이 켜진 지 한참이 지난 뒤에도 신호가 꺼지지 않아 보행자나 대기차량 모두 우왕좌왕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교통신호의 간격이 어떻게 조정되는 지는 모르지만 내가 느끼기엔 너무 들쭉날쭉이다. 횡단보도마다 신호간격이 틀리다 보니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종종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내가 볼 때는 평균적으로는 녹색등이 켜진 시간이 너무 짧아 보행자들이 불편해 하는 것 같다. 차량의 원활한 소통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보행권을 보장하고 시민의 편의와 안전을 생각해 신호간격을 잘 조절해주었으면 좋겠다./최현상·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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