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4일 "농림부 공무원들은 (시장개방 등에 대한) 농업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모두 사표를 쓴다는 각오로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노 당선자는 이날 '개방화시대 농어촌대책'에 대한 국정토론회에서 "농업문제는 80년대부터 예측된 일인데도 아직도 마땅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공무원들의 책임이 크다"며 "공무원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신랄하게 공무원들을 질책했다.
이는 이제까지 농업대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는 당선자의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향후 농업의 경쟁력 향상과 소득 안정 등을 위해 강도높은 대책이 추진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노 당선자는 "농림부 공무원들은 자신의 몸을 던져 자신만만하게 농업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야지 농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일을 처리하는 기본 자세부터 바꾸라"고 주문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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