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가수 박아랑(44·사진)이 한인의 미주 이민 100주년을 맞아 미국 순회 공연에 나선다. 박아랑은 미주 이민 기념사업회 초청으로 31일 미국 켄터키 루이빌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켄터키주 미주 이민 100주년 기념식 공연을 시작으로 시카고 뉴욕 밀워키 오클라호마 등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공연은 '건배' '짱가' '새타령' '창부타령' 등 창, 민요, 대중가요, 팝송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지고 박아랑은 가야금을 연주하며 한국 무용도 선보인다.박아랑은 충남도 인간문화재인 아버지 박홍남씨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국악을 공부했고 고(故) 박귀희씨로부터 가야금 병창을, 인간문화재 최창남씨로부터 경서도 민요를 사사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어머니 징검다리' (조운파 작사· 작곡)를 타이틀 곡으로 한 2집 음반을 냈다. 박아랑은 "미주 동포들을 격려하는 뜻 깊은 공연이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미국인들에게도 가야금을 제대로 알리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koshaq@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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