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대변인 일문일답―남북간 합의는 언제 이뤄졌나.
"이 달 초 우리측이 먼저 북측에 제의해 최근 답변을 받았다."
―주변국과 협의했나.
"특사 파견은 우방과 충분히 협의된 일이다."
―특사 파견의 의미는.
"총력 외교의 연장선에서 남북간 직접 대화를 통해 평화적 해결의 길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노무현 당선자 측 인수위원이 함께 가는 것이 이례적으로 보인다.
"북측에서 회신이 온 뒤 대통령 지시에 따라 당선자 측과 협의했고, 당선자측 대표가 함께 가기로 한 것이다. 당선자와 정부는 핵 문제에 관해 공통의 관심을 갖고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북 관계의 연속성 차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특사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나.
"누구를 만날지 확정되지 않았다. 가 봐야 한다."
―대통령의 친서를 가져가나.
"특사를 파견하기 때문에 아마도 갖고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종석 인수위원 일문일답
―당선자의 편지나 친서, 메시지를 갖고 가는가.
"아직 잘 모른다. 현 정부의 평화적 해결에 대해 당선자가 나름대로 성원하는 것이다. 너무 깊이 해석할 필요는 없다."
―이번 방문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새 정부에서도 유효하게 되나.
"그건 내가 말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임 특사와의 역할 분담은.
"임 특보가 특사이고 나는 동행할 뿐이다."
―당선자와 김정일 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제의할 생각인가.
"김 위원장 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만나서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는 게 당선자의 입장이다.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할 일이 있고 당선자와 김 대통령은 뜻이 같다."
― 체제 보장안을 제시하고 이를 미국에 설득하겠다는 뜻도 전달하나.
"현 정부가 할 일이다. 임 특사가 말할 문제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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