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林東源) 특보는 야당시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통일론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했고, 현 정부출범 후에도 줄곧 대북정책을 총괄해온 '햇볕정책의 전도사'다. 국정원장을 지내던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비밀리에 평양을 방문했고, 북미관계가 악화하던 지난해 4월에도 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했다. 김 대통령의 특사로 김정일 (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3번째. 육사 출신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나와 나이지리아와 호주대사를 역임했고 통일부 장·차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통일부 장관, 국정원장을 지냈다.이종석(李鍾奭) 대통령직인수위원은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출신으로 대표적 소장파 학자이다. 각종 논문과 칼럼 등을 통해 햇볕정책 지지를 밝히며 진보적 대북관을 견지해 왔다. 95년부터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으로 남북정상회담에 김 대통령의 특별수행원으로 참가한 그는 평소 "북한의 적대성을 감소시켜 공존의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 후보시절부터 외교통일안보 분야 정책을 조언해 왔다. 성균관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같은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조선로동당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국내파 학자이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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