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이 자동차, 컴퓨터 등을 제치고 미국인들이 뽑은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명품으로 선정됐다.미국 CNN 방송은 22일 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최근 미국인 1,400여 명에게 "없으면 절대로 살 수 없는 발명품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한 결과 칫솔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6%로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자동차(33%), 컴퓨터(13%), 휴대전화(8%)와 전자레인지(7%)가 뒤를 이었다.
또 CNN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2일 현재 응답자 15만여 명 중 48%가 칫솔을 선택했다. 다음은 자동차(35%), 컴퓨터(11%), 휴대전화(3%)와 전자레인지(3%) 순이었다.
설문조사를 기획한 MIT의 머튼 플레밍스 박사는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는 사실을 발명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잘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CNN에 따르면, 칫솔은 1498년 중국의 황실에서 동물의 뼈에 뻣뻣한 돼지 목털을 박아 사용한 것이 처음이다. 이 돼지털 칫솔은 유럽으로 전파돼 유행했지만 가격이 너무 높아 가난한 집에서는 가족이 공동으로 사용했다. 1938년 미국 듀폰사가 돼지털을 대체한 나일론 솔을 개발하면서 칫솔이 보편화했다.
/최문선기자moons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