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와 듣기, 작문 배양만이 살길이다."내년 7월께부터 토플시험에 말하기가 추가되는 등 토플 문제 유형이 크게 바뀔 것으로 알려지면서 2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응시 준비생들이 바짝 긴장하고있다.
토플시험 한국대행기관인 한미교육위원단과 일선 학원가에는 벌써부터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변경된 토플시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학원가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토플 시행 전에 시험을 보려는 응시생들이 크게 몰려 금년도 전체 응시생이 사상 최다인 10만명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국내 토플 응시생 상당수는 그동안 지필에서 컴퓨터 시험으로 방식이 변경됐는데도 불구, 문법과 독해 등에서의 강세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아왔지만 새 시험 방식 도입으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 토플 응시생들의 평균 성적은 202점(300점 만점)으로 이는 세계 227개국 중 중위권 수준인 110등. 전문가들은 문법 및 독해비중이 감소하는 반면 말하기 영작 청취 등이 강화되는 신 토플 시행으로 응시생들의 전반적인 점수 하락을 예견했다. 한 영어학원 강사는 "지금보다 평균 5점 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IBT 신 토플시험의 목적이 아시아권, 특히 한국 및 중국 유학 지망생들의 언어능력을 테스트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만큼 지금부터 회화 및 듣기 중심으로 공부방법을 전환할 것을 주문하고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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