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날개 넷 달린 공룡화석 발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날개 넷 달린 공룡화석 발견

입력
2003.01.24 00:00
0 0

날개 넷 달린 공룡화석이 중국 랴오닝(遼寧)성에서 발견돼 새의 조상과 비행의 기원을 둘러싼 고생물학계의 논쟁이 재연될 전망이다.미국 과학잡지 네이처 최근호(23일자)는 랴오닝성에서 지난해 발견된 공룡화석을 연구한 결과 새가 수상(樹上)동물에서 진화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1억2,400만∼1억4,50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77㎝ 길이의 이 화석은 앞날개와 거의 같은 크기의 뒷날개 한 쌍과 긴 꼬리날개를 갖고 있다.

고생물학계는 지금까지 새의 조상을 놓고 육상동물 기원론과 수상동물 기원론이 대립했다. 육상동물 기원론은 작은 동물이 육식동물을 피해 나무 등으로 재빨리 오르기 위해 날개가 생성됐다는 설이다. 반면 수상동물 기원론은 나무 위에서 지상으로 활강하거나 나뭇가지에서 나뭇가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날개가 진화했다는 주장이다.

새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이 화석이 수상동물 기원론을 보강하는 이유는 비행역학과 관계 있다. 날개가 넷일 경우 완벽한 활강을 할 수 있지만 전진비행은 어렵다는 것이다. 네이처는 이 화석이 수동적 활강만 하던 새의 조상이 강력한 비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뒷날개가 퇴화해 날짐승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