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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동양 "SBS만 만나면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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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동양 "SBS만 만나면 신나"

입력
2003.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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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양이 안양SBS를 제압하고 이틀만에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동양은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재간둥이 가드 김승현(18점·3점슛 4개, 11어시스트)의 원활한 게임리딩과 마르커스 힉스(27점 9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으로 퍼넬 페리(44점 12리바운드)가 분전한 SBS를 연장접전끝에 101―95로 물리치고 27승11패를 기록, 창원LG와 함께 공동선두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SBS는 동양과의 상대전적서 11연패(連敗)의 수모를 당했다.

67―68 시소게임을 펼치며 4쿼터를 맞은 동양은 김승현의 3점포로 앞선 뒤 엎치락 뒤치락하며 종료 1분34초전 김승현의 골밑 돌파로 89―86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동양은 왓슨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줬고 40.4초를 남겨놓고 강대협에게 역전 3점포를 맞아 89―91로 뒤져 위기에 몰렸다. 동양은 저머니의 레이업슛으로 만회했지만 다시 7초전 페리에게 자유투를 허용,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3초를 남겨놓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김승현이 뱅크슛을 성공시켜 93―93,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연장전은 막판 동점을 만들며 상승세를 탄 동양의 페이스. 박지현의 레이업슛으로 95―93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동양은 박지현과 힉스가 잇달아 골밑을 파고 들며 득점을 추가, 101―9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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