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올해 설비투자 확대는 주주들에게 이익 환원에 대한 실망감을 안겨 줬지만 SKT에 장비나 콘텐츠를 납품하는 이동통신 장비업체와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SKT가 총 2조5,000억원을 2.5세대망과 W-CDMA망, 무선인터넷, 전송망 사업에 투자함에 따라 기지국 시스템을 공급하는 케이엠더블유 에이스테크 단암전자통신 알티전자 등 이동통신 관련 장비업체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또 중계기 생산업체인 EASTEL과 기산텔레콤 파인디지탈 삼지전자 등도 실적 개선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이날 증시에서 케이엠더블유는 상한가로 뛰어올랐고 단암전자통신은 5.05%나 상승했다.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공급하는 필링크와 지어소프트, 모바일방송 서비스업체인 옴니텔도 2∼4%가량 상승했다. 현대증권은 "SKT의 설비투자비 대폭 증액 계획으로 이동통신 장비와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의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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