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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조우현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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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조우현 만세"

입력
2003.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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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가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펼치며 5연승, 14일만에 단독선두에 복귀했다.LG는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4쿼터 후반 조우현(22점)과 테런스 블랙(15점)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에 81―8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27승11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5연패(連敗)에 빠졌으나 20승18패로 5위를 유지했다.

LG는 1쿼터서만 8개의 속공을 기록한 삼성의 스피드와 스테판 브래포드의 블록슛(4개)에 골밑마저 내주며 18―26으로 뒤졌다. LG는 2,3쿼터서도 서장훈―브래포드―아비 스토리의 트리플타워에 손쉬운 골밑 득점을 잇달아 허용, 조우현과 강동희의 3점포로 맞섰지만 56―65로 4쿼터를 맞았다. 더욱이 4쿼터 초반 8분여를 남기고 58―74, 16점차까지 뒤져 사실상 승부는 기울어진 듯 보였다.

그러나 이때부터 LG의 대반전이 시작됐다. LG는 4분여동안 삼성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봉쇄한 채 블랙의 골밑 플레이와 조우현 정선규의 3점포가 연이어 폭발, 3분40초를 남겨놓고 73―74 턱밑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LG의 용병 블랙은 주희정의 레이업슛과 서장훈의 연속 4득점으로 한 뼘씩 달아나는 삼성에게 분위기를 압도하는 덩크슛 2개와 골밑슛으로 종료 1분11초전 79―80을 만들며 승부를 안개속으로 몰고 갔다.

LG는 시간에 쫓겨 던진 삼성 서장훈의 3점슛이 빗나가자 곧 바로 15.3초전 조우현이 정면에서 뱅크슛을 성공시켜 81―80, 역전극에 종지부를 찍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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