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2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제9차 남북장관급 회담 전체회의를 갖고 북한 핵문제와 군사분계선(MDL) 통행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관련기사 5면북한측은 이날 기조발언에서 "핵무기를 만들 의사가 없다"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은 제네바 합의 무효화와 중유공급 중단 등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이봉조(李鳳朝) 남측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대해 남측은 분명한 핵무기개발 포기선언, 핵동결 해제조치 원상회복, NPT 탈퇴선언 철회 등을 강력히 촉구하고,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남북관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와 북측 대표단의 면담과 관련, 정부의 한 당국자는 "회담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23일 오후에 북측 대표단이 노 당선자를 예방하는 형식으로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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