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문제의 진행과 신정부 경제정책 등을 점검하기 위해 20, 21일 이틀간 방한 조사를 벌였던 무디스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4월까지 '긍정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 국제업무정책관은 22일 "무디스 신용평가단은 4월 중 다시 방한해 노무현 정부의 확정된 경제정책 등을 면밀히 검증, 추후 국가신용등급의 조정에 반영하기로 했다"면서 "그 때까지는 신용등급 전망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무디스는 그러나 북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지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갖고 있으며, 이 문제가 향후 신용등급 조정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정책관은 "무디스가 반미 시위를 직접 확인해본 뒤 심각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으며, 신정부 경제정책이 현재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무디스 평가단은 24일까지 서울에 머물면서 주한 미국대사관을 비롯해 외국인 투자자 등을 비공식 접촉한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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