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이 흑인을 제치고 미국의 최대 소수인종으로 올라섰다고 미국 연방 인구통계국이 21일 발표했다.인구통계국에 따르면 2001년 7월 조사시점을 기준으로 히스패닉 인구는 전년 4월 대비 4.7% 증가한 3,700만 명을 기록, 같은 기간 2% 늘어나 3,610만 명에 그친 흑인 인구를 처음으로 따돌렸다.
히스패닉과 흑인은 미국 전체 인구 2억 8,480만 명의 13%와 12.7% 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아시아계가 1,210만 명으로 전체의 4%를 차지했다. 백인은 총 인구의 70%에 달하는 1억9,930만 명으로 집계됐다.
한 관계자는 "히스패닉의 출생율 및 이주율이 흑인보다 훨씬 높아 이 같은 결과는 예견돼 왔다" 며 "히스패닉 인구의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15개월의 조사 기간 동안에도 히스패닉 인구는 170만 명 증가했으나 흑인 인구는 70만 명 느는데 그쳤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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