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회장은 22일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북지원 의혹'과 관련, "지난번 방북하기 전에 다 말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대북 지원설을 거듭 부인했다.정 회장은 이날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방북일정을 마치고 설봉호편으로 귀국한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방북 직전인 13일 "금액은 잘 모르지만 당시 현대상선이 유동성 문제로 자금을 빌렸던 것"이라고 대북 지원설을 부인한 바 있다.
정 회장은 검찰 수사 착수 전망에 대해서는 "그에 관해 아는바 없기 때문에 뭐라고 할말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계좌추적을 하면 금방 밝혀질 것이라고 언급한 박상배(朴相培) 산은 부총재의 발언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귀국 일정 지연이 4,000억원 지원 의혹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전혀 아니며 북측과 이야기할 것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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