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불행은 우리의 행복.'21일에 농협의 현금카드 비밀번호가 유출돼 고객들의 돈이 빠져나간 사고와 관련해 KDN스마텍, 하이스마텍, 에이엠에스, 케이비씨 등 신용카드제조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22일 급등했다.
농협이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재 사용중인 1,000만장의 마그네틱 현금카드를 모두 반도체(IC)를 내장한 스마트카드로 전면 교체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카드 제조업체인 KDN스마텍의 주가는 8.46% 상승해 2,180원, 에이엠에스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2,490원으로 뛰었다. 스마트카드 발급시스템 개발업체인 하이스마텍은 7.74% 오른 9,600원, 스마트카드 제조에 필요한 솔루션 제공업체인 케이비씨도 5.29% 오른 1,990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우증권 김태홍 연구원은 "농협의 교체수요는 20억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번 농협의 현금카드 사고로 은행 및 신용카드업체 등 금융권에서 마그네틱카드를 스마트카드로 교체하는 작업이 가속화할 전망이어서 시장확대가 예상된다"며 "하이스마텍, 케이비씨, 에이엠에스, KDN스마텍 등 관련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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