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컨퍼런스의 자존심이 또다시 무너졌다.미 프로농구(NBA) 최고의 포인트가드 제이슨 키드가 이끄는 대서양지구 선두 뉴저지 네츠가 서부의 대표적 강호인 태평양지구의 1위 새크라멘토 킹스와 체면을 건 맞대결서 무릎을 꿇었다.
2주전 홈에서 36점차 대패의 수모를 당했던 뉴저지는 22일(한국시간) 아코아레나에서 열린 2002∼2003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키드(27점)와 리처드 제퍼슨(19점)이 대항했지만 크리스 웨버(36점 15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새크라멘토에 102―109로 패했다. NBA 전력의 서고동저 현상이 엄연한 현실임을 보여준 셈. 새크라멘토는 파죽지세로 몰아치며 전반을 54―45로 앞선뒤 후반전 한때 3점차까지 따라온 뉴저지의 추격에 고비마다 반격포를 터뜨리며 역전을 허용치 않았다.
올랜도 매직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35점 11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3―94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는 올시즌 24번째로 100점이상 허용하며 동부컨퍼런스 꼴찌(8승35패)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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