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도 결실도 직원과 함께.'게임포털사이트 업체 넷마블이 30억원이 넘는 경영성과급을 임직원들과 함께 나누기로 했다. 넷마블의 방준혁(房俊爀·36·사진) 사장은 22일 "지난해 실적 분석 결과 매출 270억원, 순이익 158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플래너스 측으로부터 받을 경영성과급을 전직원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래너스는 2001년 지분교환을 통해 넷마블을 자회사로 인수하면서, 2002년 순이익 5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경우 초과분의 30%를 방 사장에게 경영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순이익 추정치가 158억원이었으므로 방 사장에게 지급될 성과급은 32억여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 사장은 이 금액을 전 직원에게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주는 식으로 분배한다. 방 사장은 "2001년 매출 6억6,000만원에 7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넷마블이 겨우 1년 만에 큰 실적을 올린 것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한 직원들 덕분"이라며 "성과급을 직원과 나누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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