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선민이 '1,300 리바운드'를 달성하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정선민(39득점 13리바운드)은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현대를 맞아 2쿼터에 리바운드 3개를 잡아내며 98년 라피도컵 대회 이후 6년만에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1,300고지를 넘어섰다. 정선민은 이날 자신의 리바운드 기록을 1,310개로 늘렸다.
정선민은 자신의 신기록을 자축하듯 신들린 듯한 축포를 쏘아댔다. 정선민은 57-60으로 뒤진채 시작된 4쿼터에서 무려 11점을 낚아내며 팀의 역전 퍼레이드를 연출했다. 특히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현대의 추격이 거세진 상황에서 얻어낸 3번의 자유투 기회를 차분히 성공시켜 팀의 역전승에 쐐기를 박았다. 신세계는 4승3패로 삼성생명, 국민은행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에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국민은행은 막판 어이없는 실책을 범한 금호생명을 83-80으로 어렵게 따돌렸다. 4쿼터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국민은행의 82-80 2점차 리드. 3점슛 하나면 경기를 뒤엎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하프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한 금호생명이 어이없게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공격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결국 행운의 여신은 국민은행의 손을 들어주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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