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생이 이화여대생으로 가장, 이대생 전용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소개팅을 주선한 뒤 자신이 직접 수차례 소개팅에 나간 사실이 들통나 이대생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연대생 이모씨는 최근 이대생 친목 사이트인 '이화이언닷컴'의 이대생 전용 익명 게시판 '비밀화원'에 '이대생 송모씨'로 접속했다. 이씨는 소개팅 주선자로 가장, '내가 아는 좋은 오빠가 있으니 관심있으면 연락하라'며 연락처를 남겼고 이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연락이 온 이대생 10여명을 만났다.
이씨의 행각은 곧 꼬리를 잡혔다. 이씨를 만난 한 여대생이 이 게시판에의 소개와 달리 이씨가 키가 크지 않아 불만스럽다는 글을 남긴 뒤 '나도 이씨를 만난 것 같다'는 글이 잇따랐고 급기야 이씨의 사진까지 게재돼 신상이 공개됐다. 이씨는 최근 자작극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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