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로그온 상태.'이제 컴퓨터를 끈 상태에서도 언제나 인스턴트 메신저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휴대폰이나 PDA, 전용 단말기 등으로 컴퓨터와 똑같이 인스턴트 메신저를 사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KTF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1분기 안에 '유무선 연동 MSN 메신저'를 본격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KTF 매직ⓝ 이용자는 휴대폰으로 MSN 메신저에 직접 접속해, 다른 컴퓨터에서 접속한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7일 유무선 연동 메신저인 '네이트온'의 정식 버전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테스트 버전을 출시한 네이트온은 PC와 PDA, 휴대폰간 연동이 가능하고 메신저 외에도 메일, 단문메시지(SMS) 발송 기능이 있다. 3월 말일까지 월 100건의 SMS를 무료로 발송할 수 있어 청소년 층에 인기가 높고, MSN이나 ICQ 메신저 사용자들도 등록해 놓고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다. 휴대폰으로 이용하려면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네이트에 접속해 '게임/ⓜplayon→NATE ON' 순으로 클릭한 뒤 메신저를 다운로드해 사용하면 된다.
LG텔레콤도 무선메신저 '로미오'와 유선메신저 '줄리엣'을 연동한 '로미오 줄리엣 메신저'를 서비스 중이다. 로미오는 휴대폰과 PC, 휴대폰과 휴대폰 사이에 메시지 교환이 가능하며, 채팅, 위치정보 서비스, SMS 보내기가 가능하다. 이용하려면 휴대폰으로 ez-i에 접속한 뒤 '메일/문자/메시지→ez-i 로미오 메신저' 순으로 클릭하면 된다. 줄리엣은 MSN, 야후, ICQ 메신저가 통합된 컴퓨터용 메신저로 ez-I 홈페이지(www.ez-i.co.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한편 포털사이트 드림위즈는 지난해 10월 KTF 멀티팩에 자사의 인스턴트 메신저 '지니'를 서비스한 데 이어, 16일에는 회원 전용 무선 단말기(사진)를 출시했다.
이 단말기는 이메일, 지니 메신저 등 드림위즈의 주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SMS 문자 전송 뿐 아니라, 전자사전, 주소록, 일정관리, 메모 등 전자수첩의 기능까지 제공한다. 담배갑 정도의 크기로 휴대도 간편한데다 자체 키보드가 달려 있어 휴대폰보다 훨씬 편하게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다. 12개월 약정할 경우 가입비(3만3,000원) 별도에 7만7,000원을 주어야 구입할 수 있으며, 월 이용료는 1만9,800원이다. 2월 25일까지 열리는 공동구매를 이용하면 3만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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