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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로크음악 국내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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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로크음악 국내초연

입력
2003.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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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은 "피레네 산맥(스페인과 프랑스 국경지대)을 넘으면 유럽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만큼 스페인의 문화는 서유럽과 여러모로 이질적이다. 음악도 예외가 아니다. 이슬람 지배의 영향을 받았던 스페인 음악은 남국의 태양처럼 밝고 열정적이다.16세기 대항해시대 스페인의 음악을 소개하는 원전연주단체 '사라반다(Zarabanda)'의 첫 내한공연이 22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 25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사라반다'는 85년 스페인에서 결성됐고, '2003년 스페인의 해 기념' 일환으로 지금 아시아 순회연주중이다.

이번 연주회에는 바르톨로메 데 셀마 이살라베르데(1580∼1640)의 '두 개의 칸조나'와 후안 델 엔시나(1468∼1529)의 가곡 등 스페인에서는 유명하지만 우리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스페인의 르네상스와 바로크 작곡가들 음악이 국내 초연된다. 코렐리의 '라 폴리아'와 헨델, 마르첼로의 실내악 곡 등 유명한 바로크 작곡가들의 곡도 함께 연주한다. 이번 한국공연은 소프라노 1명, 악기연주자 5명으로 구성했다. 연주에서 바로크 기타, 비올라 다 감바(첼로의 전신), 쳄발로, 리코더(flauta dulce), 바로크 플루트 등 당대의 악기를 보는 것도 재미있다. (02)586―0945

/홍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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