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화강세와 국제 곡물가격 하락 등으로 호기를 맞고 있는 음식료 업종주가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영업환경 호전 및 핵심사업 집중으로 수익성 개선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 받는 CJ와 계열사 급성장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이 기대되는 동양제과, 라면시장의 절대강자인 농심 등이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상승기대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음식료 업종주가 새삼 관심을 모으는 배경은 경기, 원자재, 환율, 제품가격 등에 걸친 호재에 따라 앞으로도 꾸준한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 교보증권 이혁재 연구원은 20일 "전반적 내수경기 둔화 속에서도 음식료품 출하량은 지난해 9월 마이너스 5.9% 성장을 고비로 10월 9.2%, 11월 2.2% 증가하며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음식료 업종 경기는 2분기로 예상되는 내수경기의 전반적 회복에 앞서 1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 전망도 음식료 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미국농무성(USDA)의 곡물재고율 전망치가 작년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고, 미국 등의 작황 호전 전망 등에 따라 소맥 등 주요 국제 곡물가는 앞으로도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외에도 환율하락세의 지속에 따른 관련 원재료 수입가격의 하락세와 제품가격 인상 등 호재를 감안해 1∼2월 음식료 업종의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한다"며 "음식료 업종은 국내 경기전망 및 대외정세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당분간 경기방어주 역할을 감당할 만한 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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