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와 부동산에서 빠져 나온 시중 부동 자금이 해외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미국 등 선진국과 신흥 시장의 채권·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고 선물환 거래를 통해 환율 변동 위험을 최소화한 '환(換)보상 해외펀드'에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이 펀드별로 500억∼1,000억원 이상 몰리고 있고, 은행·증권사들은 앞다퉈 해외 펀드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대한투신증권은 해외 뮤추얼 채권펀드인 '이머징마켓채권펀드'와 '미달러채권펀드'를 전 영업점에서 24일까지 판매한다. 이들 펀드는 채권수익 이외에 선물환계약으로 환 위험을 제거함과 동시에 만기 가입 때 선물환 프리미엄으로 2.5% 안팎의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머징 마켓채권펀드는 동유럽 아시아 남미 등 신흥시장의 정부와 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영국 슈로더투신에서 운용을 담당하며, 미달러 채권펀드는 미국 정부기관 발행채권과 다국적기업 발행 우량 회사채에 집중 투자하고 피델리티투신에서 운용을 맡는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 투자기간은 1년. 중도환매가 가능하지만 선물환계약 정산 손익을 계산한 뒤 지급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