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테러리스트'라는 별명이 붙은 전설적인 해커 케빈 미트닉(39)이 보호관찰에서 벗어나 8년 만에 처음으로 인터넷에 복귀한다. CNN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트닉은 냅스터 창설자인 숀 패닝, 애플 컴퓨터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보즈냑과 함께 21일 라이브 테크TV 쇼 프로그램인 '스크린 세이버'에 출연할 예정.그는 앞으로 해킹으로부터 기업들을 보호하는 일을 할 생각이라고 말해 해커에서 '해킹 보안관'으로의 변신이 주목된다. 이미 취직 인터뷰가 예정돼 있으나, 업체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한다. 미트닉은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노벨, 모토롤라 등 세계적 기업들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입하고, 소프트웨어를 훔친 혐의로 미연방수사국(FBI)의 추적을 3년 넘게 받으면서 유명해졌으며, 2000년3월 유죄를 인정한 뒤 보호관찰을 받아왔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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