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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첫 장만 아파트 3번 보수공사에도 빗물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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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첫 장만 아파트 3번 보수공사에도 빗물 새

입력
2003.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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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에 4년째 살고 있다. 국내 유수 재벌 계열사인 S건설이 지은 아파트라 믿고 대출까지 받아 어렵게 처음 장만한 집이다. 그런데 이사한지 얼마되지 않아 실내에 빗물이 스며들어 하자 보수를 받았다. 하지만 그 뒤에도 계속 빗물이 샜다. 3번이나 보수 공사를 받았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더욱이 스며든 빗물로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생겨 보기에도 흉하고 가족건강에도 너무 나쁘다. 회사측에 항의 하면 도리어 "새 아파트는 원래 곰팡이가 생기니 충분히 환기를 하지 않은 당신 탓이다"라고 책임을 전가하니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광고할 때는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라며 요란하게 선전하고 법석을 피우더니 정작 피해를 입은 소비자의 하소연에는 코방귀를 뀌는 격이다. 너무 실망스럽다. 대기업의 공신력에 걸맞게 성의 있는 보수공사를 해주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 더불어 관계 당국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실공사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이윤철·abo21@say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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