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레이튼 휴이트(호주)가 세계 22위인 욘즈 엘 아이나우이(모로코)에게 덜미를 잡혀 호주오픈테니스 16강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지난해 윔블던 챔피언 휴이트는 20일 멜버른에서 열린 아이나우이(모로코)와의 남자단식 16강전에서 3시간30분동안 세차례 타이브레이크가 연출되는 혈투끝에 1―3(7―6<7―4> 6―7<4―7> 6―7<5―7> 4―6)으로 역전패했다.
휴이트는 첫 세트를 먼저 따냈으나 아이나우이의 강 서비스와 네트플레이에 고전하며 2·3세트를 놓친 뒤 4세트도 4―6으로 내줬다. 2000년 호주오픈과 지난해 US오픈에서 각각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인 아이나우이는 앤디 로딕(미국·세계랭킹 10위)과 4강행을 놓고 격돌한다.
이미 8강에 선착한 앤드리 애거시(미국·세계 2위)는 세바스티앙 그로장(프랑스·세계 16위)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세계 1위)가 엘레니 다니리두(그리스·세계 20위)를 2-0(6-4 6-1)으로 꺾고 8강에 합류, 4강행을 놓고 미간 쇼그네시(미국· 세계 33위)와 대결한다. 8강에 먼저 오른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세계2위)는 다니엘라 한투호바(슬로바키아·세계 8위)와 4강다툼을 벌인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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