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존주의보의 84%가 경기도에서 집중적으로 발령되는 등 경기도가 4년 연속 오존주의보 최다 발령지역의 불명예를 안았다.20일 환경부가 지난해 오존경보제 운영상황을 집계한 결과, 전국 오존주의보 발령횟수 45회 중 경기도에서만 38회가 발령됐다. 전국 최다 발령 도시는 4회를 기록한 경기 김포시였으며, 3회 발령 지역도 고양, 안양, 의왕, 군포, 부천 등 경기도내 5개 도시였다.
1995년 오존경보제가 도입된 이후 98년까지는 서울에서 오존주의보가 가장 많이 발령됐지만 99년부터 경기도가 가장 많이 발령돼 99년 41회중 22회, 2000년 52회중 29회, 2001년 29회중 17회를 각각 기록했다.
또 오존주의보 발령시 평균 지속시간은 2000년 1.8시간에서 지난해 2.9시간으로 증가했으며, 오존의 최고농도도 96년 0.167(단위갧)에서 99년 0.197, 2001년 0.176, 지난해 0.203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오존경보제는 95년부터 전국 11개 시·도 29개시에서 운영되며 농도가 0.12갧이상이면 주의보, 0.3갧 이상이면 경보, 0.5갧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의 인구급증과 교통량 증가 등으로 오존 오염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저공해자동차 보급, 지역배출허용 총량제 등 수도권대기질 개선 특별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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