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정부 조직개편과 예산개혁 등 정부와 공직사회 개혁을 총괄하는 행정개혁위원회를 새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청와대에 설치, 운영키로 했다.정순균(鄭順均) 인수위 대변인은 20일 "부패없는 행정, 효율적 행정, 사회적 형평성을 실현할 개혁추진을 위해 정부 출범 후 행정개혁위원회를 설치, 정부 기능 및 조직재편에 대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행개위는 한시적인 기구로 운영하되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실릴 것"이라며 "장관급 이상이 총괄하고 청와대 수석 비서관은 위원회와 정부 업무를 조정하는 간사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수위 측은 현재 대통령 직속으로 유사한 기능을 가진 정부혁신추진위가 설치돼 있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폐지하고, 그 기능을 행개위에 흡수할 방침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행개위는 과거의 유명무실한 기구와는 달리 충분한 실무지원을 받는 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행개위와 함께 지방분권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각각 지방화추진위원회와 균형발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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