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클릭하세요."열린교육과 평생교육을 내세우며 2001년 3월 국내 최초의 사이버대학으로 문을 연 열린사이버대학교(www.ocu.ac.kr)가 개교 3년째를 맞아 명실상부한 '사이버 명문'으로 부상하고있다.
사이버교육의 선두주자인 열린사이버대학을 이끌고 있는 한영호(韓英鎬·63·사진)총장은 "시공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이버교육은 대학진학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 수준높은 전문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기존 대학교육에서 소외되거나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열린 사이버대학은 올해 농어촌·장애인 특별전형을 실시해 입학문호를 더욱 넓혔다. 장애인 및 농어촌학생 100명을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한 총장은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 저비용과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실천, 대학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고자 한다"며 "농어촌 학생 등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해 경영학, 실용어문학, 컨텐츠 디자인, 정보통신학 등 7개 학부에서 1,900여명의 신입생을 뽑는 열린사이버대학의 최대 장점은 방대한 양의 강의 컨텐츠와 우수한 교수진.
성균관대·중앙대·동덕여대 등 14개 대학의 '석학'들이 최고 수준의 강의 컨텐츠를 2001년에 설립한 '컨텐츠 센터'에서 자체 제작한다. 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국내 14개 대학의 네트워크를 활용, 오프라인 대학과의 학점교류와 편입도 가능하다. 교육비는 국내사이버대학에서 가장 저렴한 한 학기 18학점 기준으로 85만∼100만원선.
열린사이버대는 외국 사이버대학과의 교류협력과 국내 산학연계를 통해 재학생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1년 학문교류 협정을 체결한 호주의 서던퀸즐랜드대학(USQ)과 인델타(INDELTA)의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영국 더비대 등 전세계 유수 대학교수진이 실시하는 생생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매주 학생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는 한 총장은 "아직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아 사이버대 위상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지만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며 '주경야독'하는 학생들이 바로 우리 대학의 미래"라고 말했다.
/글=김명수기자lecero@hk.co.kr
사진=박서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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