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정글에서 원주민과 동고동락하며 의료 교육 선교 등 봉사활동을 펴고 있는 한국인이 있어 화제다.충남 부여 출신인 김익배(53) 목사는 1988년 외부 세계와 고립된 신탕군지역 밀림 마을에 무작정 투신했다. 각종 풍토병이 판치고 주민의 90% 이상이 문맹자인 난관에 맞서 김 목사는 원주민들의 방식대로 맨손으로 밥을 먹는 등 친밀감을 형성해 나가면서 교육 및 병원 사업을 추진했다. 지금까지 세운 교회만도 100개.
국내외 종교단체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91년에는 농촌지도자 훈련원을 설립했다. 첫 해 학생 100여명을 모집, 성경 공부와 축산 및 양어, 목공 기술을 가르쳤고 97년에는 건물 17동을 신축해 적도신학대(STTK)를 세웠다. 96년에는 병상 100여개를 갖춘 현대식 병원을 건립, 연평균 1만여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