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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팔고" 외국인·개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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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팔고" 외국인·개인 "사고"

입력
2003.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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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거래소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은 1조원 이상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순매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의 순매도는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17일까지 기관투자가들은 총 1조73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4,975억원, 개인은 6,499억원 어치를 각각 순수하게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별 매매 현황을 보면 투신이 5,779억원, 증권이 2,768억원의 순매도를 각각 기록해 투신과 증권의 매도물량이 기관 전체 순매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관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에 대한 매도금액이 전체의 68.1%를, 시가총액 상위 50종목에 대한 매도금액은 전체의 84.8%를 차지하는 등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에 대한 순매수 비중이 전체 38.2%, 상위 50 종목에 대한 비중이 79.7%로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골고루 매수함으로써 시장 영향력을 높였다.

시가총액상위 50개 종목 중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은 34개,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은 27개였던 반면 기관 순매수 종목은 이보다 훨씬 적은 5개에 불과했다.

개별 종목중 삼성전자에 대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49억원, 732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은 2,721억원을 순매도했다. SK텔레콤 역시 개인(272억원)과 외국인(441억원)은 순매수를, 기관(-697억원)은 순매도를 보였다. KT는 외국인 홀로 순매수에 나섰으며 국민은행은 개인만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주가상승률 상위종목은 중앙디지텍(47.26%), 동성제약(37.25%), 동신제약(27.45%) 등이었으며 하락률 상위종목은 새한(-27.48%), 쌍용양회2우B(-23.02%), 디에이블(-21.69%) 등이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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