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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U대회 조직위 한국 인공기로 표기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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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U대회 조직위 한국 인공기로 표기 "물의"

입력
2003.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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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타르비시오에서 열리고 있는 제21회 동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가 한국을 태극기 대신 인공기로 표기, 말썽을 빚고 있다.조직위는 각국 선수단 숙소를 표기한 대회 안내 자료에서 한국 선수단 숙소를 북한의 인공기로 표시했다. 이를 확인한 한국 선수단은 20일 대회조직위를 찾아 안내자료 배포 중지 및 수거와 함께 조직위의 공식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뒤늦게 실수를 깨달은 조직위는 안내자료 배포를 중지, 이를 수거하는 한편 조속한 시일내 경위를 파악, 한국 선수단에 정식 사과문을 발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이 아니다.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피안 카발로 경기장에는 참가국중 유독 한국의 태극기만 게양돼 있지 않았다. 한국선수단은 경기장과 조직위 관계자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항의, 태극기를 경기장에 걸게 해야 했다. 때문에 이탈리아가 지난해 월드컵에서 한국에 패한 데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마저 나오고 있다.

선수단 관계자는 "개막전부터 부실투성이더니 이제는 눈뜨고 봐줄 수 없는 지경"이라며 "스키점프 시상식 때 태극기가 제대로 게양된 게 신기할 따름"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타르비시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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