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핵 안전협정 위반 문제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되길 희망한다고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이 19일 밝혔다.파월 장관은 국제 테러리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0일 뉴욕에서 열린 안보리 회원국 특별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CNN 방송에 출연,"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가까운 장래에 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곧 유엔 안보리에 상정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콘돌리사 라이스 미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도 이날 NBC 방송에서 "북 핵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은 이 문제가 북미 간의 문제로 부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역내 국가 등 모든 해당국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4면
파월 장관은 안보리 외무장관 회의가 열리기 전 뉴욕에서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 평화적 해결과 외교적 노력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한편, 베이징(北京)을 방문중인 존 볼튼 미 국무부 국제안보 및 군축담당 차관은 이날 "중국은 북핵 문제가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되는 데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욕=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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