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서울 종로구 명륜동 빌라가 최근 매각됐다. 노 당선자의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는 19일 김현미(金賢美) 당선자 부대변인을 통해 "명륜동 집을 최근 시가에 매각했다"고 밝혔다.1997년 3월 노 당선자가 종로 지역구 출마를 위해 부인 권양숙 여사 명의로 매입한 이 빌라(65평형)의 시가는 5억여원. 노 당선자측은 부동산 중개업소가 아닌 지인을 통해 빌라를 팔았으나 매입자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노 당선자 부부가 당선 후 이웃들이 때아닌 불편을 겪고 있는 점과 퇴임 후 거주에도 부적절하다는 생각에 지난해 말 빌라를 팔기로 하고 지인들을 통해 매입 희망자를 물색해 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노 당선자는 퇴임 후 고향인 경남이나 부산에서 살겠다고 말해왔다. 노 당선자가 청와대로 들어간 뒤 이 빌라에는 지난달 결혼한 장남 건호(建昊·30)씨 부부가 살 예정이었다.
노 당선자가 빌라를 팔고 동네를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주민 김유남(金柔男·55)씨는 "동네 터가 좋아 대통령이 나왔다고 자랑했는데 정말 떠나는거냐"며 아쉬워했다.
한편 노 당선자 가족들은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청와대 입성'을 차분히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호씨 부부는 빌라에서 노 당선자의 취임일까지 부모와 함께 지낼 예정이며, 영국대사관에 근무하는 딸 정연(靜姸·28)씨는 최근 전세 아파트를 마련하는 등 다음달 8일로 예정된 결혼준비로 바쁜 상태다.
/김명수기자 lec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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