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자가 생활고 등을 비관, 천신만고 끝에 밀입북에 성공했으나 북한 당국에 사과문을 쓴 뒤 추방됐다. 19일 서울지검에 따르면 문모(43)씨는 지난해 9월 브로커를 통해 2,000만원을 마련, 중국으로 건너가 11월초 압록강변 단둥(丹東)에서 관광보트를 타다 강물에 뛰어들어 자진 월북했다.문씨는 한달여동안 북한에서 '김일성 회고록'을 탐독하는 등 본격적인 월북 생활을 하려다 지난달 11일 노동당 결정에 따라 "밀입북해서 사죄합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쓴 뒤 추방됐다. 서울지검은 중국 공안으로부터 문씨 신병을 인계받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강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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