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러시아 수역내 명태 조업 쿼터가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었다.해양수산부 박재영 차관보는 "18일 끝난 한·러 어업위원회에서 러시아 수역내 우리 어선의 명태 조업 정부 쿼터를 지난해 2만5,000톤 보다 3,000톤 준 2만2,000톤으로 최종 합의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러 협상 지연으로 이뤄지지 못했던 올해 명태 조업이 이달 하순께부터 재개된다. 해양부는 신속한 조업 재개를 위해 허가증 발급 등 절차를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러시아측이 지속적으로 조업 쿼터를 줄일 것에 대비, 수급 안정과 어민 소득 보호를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4월에 명태의 민간 쿼터 확보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지만 전례로 봐서 추가 확보가 힘들 전망"이라며 "부족분은 전량 수입하면서 러시아와 합작회사 설립 등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루트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러시아와의 합작회사를 통해 명태 4만톤을 반입했으며, 올해는 12만톤으로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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