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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종국아 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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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종국아 내가 간다"

입력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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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김남일(26·전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의 꿈을 접고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둥지를 틀 전망이다.김남일은 19일 송종국이 뛰고 있는 페예노르트에 입단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네덜란드 KLM편으로 출국했다. 김남일은 22일 메디컬 테스트 후 이적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전남 관계자는 "페예노르트가 에이전트(이반스포츠)를 통해 영입의사를 밝혀 왔다"며 "최근 네덜란드에 진출한 이영표 수준에서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영표는 6개월 임대 후 이적(3년) 조건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아인트호벤에 합류했으며 연봉과 이적료 등 총액이 450만달러 수준이다.

김남일의 페예노르트 행이 확정되면 송종국과 이영표 박지성(아인트호벤) 등 월드컵 태극전사 4인방이 네덜란드 리그를 누비게 된다.

김남일은 12∼15일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햄 입단 테스트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한국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네덜란드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페예노르트는 라이벌 아인트호벤이 박지성과 이영표를 앞세워 (주)스카이콤과 1년6개월 동안 중계권 등 한국내 마케팅으로 400만달러 계약을 성사시키자 크게 자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예노르트는 홈페이지에서 '한국 국가대표 김남일이 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발표하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김남일은 40만명의 서포터스를 확보한 스타 플에이어로 대인마크와 볼 장악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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