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 한국-이탈리아 16강전 주심을 맡아 편파판정 시비에 휘말렸던 바이런 모레노(34·에콰도르·사진) 심판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FIFA는 18일 모레노가 지난해 6월 한국-이탈리아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했다는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으며 따라서 제재도 없다고 밝혔다.모레노는 이탈리아 스트라이커 토티를 퇴장시키는 등 한국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는 이유로 구설수에 올랐으며 1―2로 패해 16강 탈락의 치욕을 당한 이탈리아의 극성 팬들로부터 '보복 위협'에 시달렸다.
모레노는 지난해 9월 에콰도르 국내리그에서 인저리 타임을 12분이나 적용, 2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11월에는 FIFA 국제심판에서 제외됐다. 모레노는 오심 시비가 제기될 때마다 "언제 어디서든 나의 결백을 입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왔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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