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핵 특사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이 18일 평양에 도착,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과 회담을 갖는 등 본격적으로 북한 핵 문제의 중재에 들어갔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로슈코프 차관은 21일까지 평양에 머물면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최고 지도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그러나 강석주 부상은 로슈코프 차관과의 회담에서 국제적인 중재가 북한 핵 문제를 오히려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핵 문제는 전적으로 북미간 현안으로 평양과 워싱턴이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특사로 4일 동안 북한을 방문하고 베이징으로 돌아온 모리스 스트롱 특사는 18일 "불길한 위기감이 느껴지지만 미국과 북한이 보다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한다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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