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동북부의 미니 도시 타르비시오에 '코리아 바람'이 불고 있다.현지 대회 관계자들과 주민들은 한국이 17일(한국시간) 스키점프 K-90개인전에 이어 19일 강호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 등을 물리치고 단체전에서도 우승, 금메달을 2개나 따낸 것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관왕이 된 강칠구 선수는 현지 언론의 집중적인 인터뷰 공세를 받고 있고, 한국 스키 대표팀에게도 주민들의 사인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한국팀 유니폼을 입은 사람만 보면 먼저 다가와 스키점프 이야기를 꺼내며 친근감을 표시하곤 한다. 아시아 언론들도 한국 스키점프의 비약적인 성장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취재에 열을 올렸다.
○…한국선수단은 스키점프에서 예상하지 못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자 목표를 상향조정하는등 잔뜩 고무된 표정이다. 폴란드에서 열렸던 지난 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했었다. 국가 대표 1진 대부분이 다음달 1일 열리는 일본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불참했기 때문. 한국선수단은 그러나 스키점프의 선전으로 7∼8위권 진입은 무난하고 내심 5위 이내의 성적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타르비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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