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의 영향으로 행정고시와 외무고시 경쟁률이 4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행정자치부가 지난 13일 2003년도 행정·외무·지방(행정직)고시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행정고시는 210명 선발에 1만1,939명이 지원해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40대 1보다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1999년 82대 1, 2000년 64대 1, 2001년 46대 1 등으로 낮아지던 경쟁률이 4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직렬별로는 검찰사무직이 131대 1의 최고경쟁률을 나타냈고, 일반행정 70대 1, 법무행정 67대 1, 교정 62대 1, 교육행정 56대 1, 재경 42대 1 등이었다.
28명을 선발하는 외무고시에도 지난해 보다 94명 많은 1,546명이 지원해 경쟁률 55대 1을 기록, 지난해의 41대 1보다 높아졌다. 외무고시 역시 99년 110대 1까지 치솟았던 경쟁률이 2000년 46대 1, 2001년 44대 1 등으로 계속 낮아져왔다.
지방고시에도 16명 선발에 402명이 몰려 지난해 16대 1 보다 높은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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