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산로(旺山路)는 동대문에서 동대문구 청량리동 749 청량리 로터리에 이르는 길이 3.3㎞의 왕복 6차로 도로(일반국도 6호)다. 서울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간선도로로 서쪽은 종로, 동북쪽은 망우로와 이어진다. 1907년 일제가 군대를 해산하자 이듬해 1월 조선 13도 연합군을 결성하고 경기 양주에서 서울 진격을 감행해 청량리 일대에서 10여 일간 유격전을 벌였던 의병장 허위(許蔿)의 호(旺山)를 따 1966년 길 이름이 정해졌다. 조선시대에는 선농단, 홍릉, 동구릉 등으로 가는 왕의 참배 길이자 경기와 강원 등지에서 서울로 오는 사람들이 묵는 주막과 객주, 말에 징을 박는 대장간 등이 많이 모여 있던 주요 도로였다. 현재도 경원선 경춘선 중앙선의 시발인 청량리역과 경동시장 청량리시장 한약상가 등 대규모 재래시장이 밀집해 있어 사람들의 왕래가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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