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증시 등돌린 6조원 1분기중 U턴 할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증시 등돌린 6조원 1분기중 U턴 할까

입력
2003.01.20 00:00
0 0

경기침체 및 소비위축과 북핵문제 등 내우외환으로 증시의 조정장세가 장기화하면서 풍부한 시중유동성이 언제 증시로 유턴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시장의 3대 악재로 꼽히는 이라크전쟁, 북핵, 정권이양기의 정책 불확실성 등은 이미 증시에 웬만큼 반영됐기 때문에 1분기 중에는 유입세가 시작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대해, 전반적인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되려면 최소한 2분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지난 연말 회계결산에 따른 펀드 환매, 만기 도래한 증권저축 환매 및 실질 고객예탁금의 이탈 등에 따른 증시 이탈 자금 규모는 6조7,000억원 규모.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이 중 연초 이후 자금 유입규모는 3,000억원 정도로 재유입된 비중은 4.5% 수준에 불과하다"며 "연말 이탈 자금의 상당액이 아직 채권시장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 자금의 증시 환류 시기와 관련, 당장 관건으로 여겨지는 자금의 범위는 바로 6조원 내외의 최근 이탈 자금. 전문가들은 "일단 최근 이탈자금이 돌아오면 자금 흐름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면서 다른 유동성도 증시를 향하는 분위기를 탈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연일 채권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미 단기형 상품 선호현상이 나타나는 등 채권수익률 반전에 대한 경계감이 팽배한 상태"라며 "3대 악재에 대한 해소 움직임이 나타나면 시중 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악재의 해소 상태를 이라크전쟁 발발, 북·미 협상개시, 신정부 출범 등으로 잡고, 1분기 안에 이 정도의 상황진전이 기대되는 만큼 자금의 증시 회귀 시점도 1분기 중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삼성증권 황 연구원은 "자금의 단기부동화에는 3대 악재 외에 경기 불확실성, 환율·유가 등 거시 가격변수의 불안 등 보다 광범위한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라며 "적어도 1분기가 지나야 제반 불확실성에 대한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이에 따라 시중 유동성의 본격적인 증시 유입 시기는 2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