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끝에 현대캐피탈에 재역전승하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대한항공은 19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2003 삼성화재 애니카 배구 슈퍼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서 김종화(26점) 박석윤(28점)의 좌우포를 앞세워 3―2로 신승했다. 노장 김종화(32)가 대한항공을 다시 비상시켰다. 실업 9년차로 주장을 맡고 있는 김종화는 인하부고, 인하대를 졸업한 정통 대한항공맨. 두 다리에 온통 부황자국 투성이인 김종화는 이날 후배들을 모아놓고 "이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해라. 정신력으로 이기자"며 독려했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던 5세트에서 김종화는 1―4로 뒤진 상황서 내리 7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대학부에서는 경희대가 경기대에 패함에 따라 인하 경기 한양 성균관대 등 4강 진출팀이 확정됐다.
/부산=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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